싱가폴입니다. by 플라피나

도착하긴 어제 도착했는데 여긴 와이파이 쓸 곳이 없음..

그래서 늦었지만 오늘이라도..

역시 나중에 여행기로 찾아뵐게요 ㅋㅋㅋ..


실은 그 사이에 라일레이 비치도 갔었는데 그것도 나중에 몰아서?
여긴 바닷물이 진짜 초록색임!

체중유지를 위해 지켜야할 사항에 관한 개인적 견해 (멘탈편) by 플라피나

④멘탈
지금껏 다룬 탄수화물/단백질/지방편을 통해, 머리를 위한 지식을 한 편의 글로 엮어보았다. 그렇다고 한다면, 이번에야말로 가슴을 위한 글을 적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성으로는 이해하고 있는 지식인데 감성 때문에 실천할 수 없는 순간들, 누구에게나 반드시 온다. 그리고 인간이란 존재는 그럴 때마다 기어코 실수를 저지르고 마는 것이었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만, 피해야 할 것은 탈선의 반복.
그리고 이 글은 다이어트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해 쓰였다.


ⓐ당과 단백질
지금까지 다룬 당과 단백질을 이해했다면, 오라 아이템으로서 정반대의 역할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당: 자체로 칼로리는 높지 않지만, 함께 섭취한 타 영양소의 지방세포화를 촉진.
단백질: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며, 함께 섭취한 타 영양소의 효율을 높임.

당분 자체의 칼로리가 주는 효과는 미미하지만, 대신 다른 음식물이 동반되었을 때의 해악이 심각하다. 정 당분을 섭취하고 싶다면 최대한 정규식사시간을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기상 직후의 아침 식사나 오후 4시 전후의 간식 시간을 이용, 썩어가는 과일이나 디저트를 처리하자.

단백질의 대표적인 공급원, 가령 삶은 달걀은 1개만 먹더라도, 울부짖는 위를 진정시키고 공복을 잊게 도와준다. 다른 식사에 추가해서 섭취했을 경우, 레벨 C의 쓰레기급 식사를 레벨 B로 격상시키는 분수령이 되기도 한다. 가령 컵라면이나 샌드위치의 경우, 단백질 식품군을 추가함으로써 최소한 식사로서의 구색을 갖추게 된다. 고로 편의점에서 한 끼를 때우는 당신에게, 삶은 달걀 한 알은 천금과도 같다.



ⓑ탄수화물 로딩과 요요
비절제한 생활 며칠 했을 뿐인데 몸무게가 원상복구됐다구요? 그런 당신에게는 아래의 예화가 도움이 될 것이다.

42.195km의 강행군을 견뎌내는 마라톤 선수들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탄수화물 로드라는 치트를 행한다. 무슨 치트인고 하니, 경기 며칠 전에 하프 마라톤 같은 하드 트레이닝으로 근육에 비축된 영양소를 대부분 태워버린 뒤, 평소 좋아하던 음식으로 맘껏 포식하는 것이다. 에너지를 비워낸 근육이 글리코겐을 갈구할 때 충분한 양의 영양소를 섭취함으로써, 근섬유에 글리코겐+물을 초과 저축할 수 있다. 영양소를 잔뜩 머금은 근육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이유는, 인간이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을 끌어올리고 경주에서도 이기기 위함이다.

그와 같이, 비상체제에 한 번 들어갔던 몸은 이후 보급이 이뤄질 때, 평소보다 많은 양의 보급품을 비축하려 한다. 또한, 근육은 1g의 글리코겐을 결합시킬 때, 3-4g의 수분을 끌어들여 함께 결합시키게 된다. [Body recomposition] [수피] 이렇게 늘어난 몸무게는 지방의 무게가 아니며 대부분 글리코겐+수분의 무게이므로, 태워버리는 것도 한순간이다. 오히려 근육에 충전된 글리코겐을 적당한 운동으로 태워버릴 수 있다면, 훈련 효과도 높아지고 몸무게 걱정도 해결된다.

이것은 요요가 아니며, 되레 기회로 삼아보자.
충전된 글리코겐을 발판 삼아 조깅이라도 해볼 것.



ⓒ이미지 트레이닝
모든 취미나 직업, 꿈, 이상은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동기력과 구속력을 가진다. 먼저, 여기서의 이미지 트레이닝에 대해서 명확히 정의하도록 하자. 이미지 트레이닝이란 단순히 이상형으로 생각하는 근육/몸매나 목표하는 kg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당신이 다이어트에 대해 연구하고 경험하는 모든 것들과, 나아가서는 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소학회를 말한다.

함께할 친구가 있다는 건 외로운 세상을 헤쳐나가는 방법이기도. 그러니 연구해보자! 또한 경험해보자!

공부를 지속해나가다 보면, 당신이 다이어트에 대해 막연히 외우고 있던 상식들이 무참히 깨져나가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르면, '앗~ 이건 알고 있는 거야!' 라든가 '이건 구식 이론인데? 더 새로운 이론들이 나와 있다고!' 같은 반응도 나오게 된다. 마치 어린애가 차타고 가면서 간판 하나하나를 읽어내리듯, 답맞추기를 해보면 다이어트란 것도 비로소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다.



ⓓ기념일과 스트레스
"오늘은 크리스마스 파티, 하지만 이 몸은 다이어트 중이시니까, 먹어도 조금만 먹을 꺼야. 물만 마실 테야."
- 행여나 이러고 계시진 않길 바란다.

피나의 소견에 따르면, 다이어트는 생활이다. 태풍주의보처럼 내걸었다가 치웠다가 하는 속성이 아니란 말이다. 다이어트는 평소 생활습관에 배어 있고, 그로 인해 쌓이는 스트레스는 이따금 있는 파티/회식을 통해 해소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운동의 예를 통해 비춰봐도, 기껏 1시간 달려봤자 소모할 수 있는 칼로리는 250kcal 남짓으로, 콜라 한 캔에 불과하다고 한다. 하지만 운동을 마치고 나면 몸의 심부 온도가 올라가 전체적인 엔진의 연소효율이 올라감은 물론, 운동으로 인해 손상된 체성분의 복구를 위해 훨씬 많은 에너지가 생명유지활동에 소모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운동하는 이유도, 훈련 순간의 열량소모를 위한 것이 아니고, 평상시 열량소모량을 증가시키기 위함이다. 우리가 기초대사량을 중시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결국 다이어트도 평소 섭취하는 당분/탄수화물을 잘 조절하되, 비상시에는 어느 정도 풀어주더라도 괜찮다. 물론 체중에는 다소 악영향이 있겠지만, 너덜너덜해진 스트레스를 회복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권장하는 사항이다.

특별한 날이라면? 온갖 잡지식들에 구애받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먹어라!
먹고 싶은 거 참아가며 무게 잡지 말고,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도 받지 마라.
이럴 때 잘하면 뭐함? 평소에 잘하자. 다이어트는 생활이니까.



ⓔ다이어트와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
결국 다이어트는 평소에 하는 것이다.

16주만 다이어트하겠다는 개념 자체가 불건전한 것이라고 피나는 생각한다. 그렇게 뺀 살 오래 못 간다. 사슬이 풀어지는 순간 살은 금방 찔 테고, 그렇게 반복하다 보면 당신의 몸은 어느덧 다이어트에 내성을 지니게 된다. 학생 시절에는 5kg도 곧잘 빠졌겠지만, 시간이 흐르고 뱃살이 쌓이면 3kg 빼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결국 고생 안 하고 쉽게 살을 빼려다 보니, 잘못된 길에 빠져 고생만 죽도록 하고, 결과적으로 빠진 살은 없는, 그런 상황에 빠진다.

그리고 다이어트를 평소에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에 대해서 더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영양소가 하는 역할과 소화 기제에 대해서. 똑같은 열량인데 어째서 당분 100kcal은 그렇게 나쁘고, 또 어째서 단백질 100kcal는 그렇게 권장되는지도 알아야 한다. (이 둘은 자체 열량은 크게 의미가 없지만, 함께 섭취하는 음식들의 효과를 천차만별로 바꾸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발생한다고 앞선 ⓐ에서 다루었다)

매일 같이 저울에 올라가며 1kg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그만두자. 글리코겐 로딩에 따른 몸무게의 변화는 우리가 신경 쓰지 말아야 할 부분이다. 어차피 그 무게의 대부분이 수분이다. 정 몸의 수분량을 줄이고 싶다면 물을 질리도록 먹어보시길. 물이 넘쳐나는 환경이 되면 우리 몸은 물의 저축분을 가급적 줄이려고 하니까. 이는 ⓑ에서 다루었다.

다이어트 정보를 공유할 친구를 만들자. 물론 이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된 지식과 경험담은 필요하다. SNS세대인 여러분에게 소셜네트워크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새삼 언급할 필요도 없으리라 생각한다.

기념일에는? 먹어라. 그래도 된다. 평소에 꾸준하면 하루 이틀의 폭식은 전부 상쇄시키고도 남으니까.
외국에 갔다면? 먹어라. 한국 돌아오면 금방 빠질 살이다. 하물며 타 국가 식문화는 살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경험이다.

* * *

인간은, 자신이 이룬 선택에 의해 비록 많은 것을 잃더라도, 결국 그로부터 배운 경험으로 인해 만족한다.
하지만 지금 선택을 하지 않는다면, 당장은 뭔가를 잃지 않을지 모르지만 훗날 그로 인해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다.

지금 당신에게 있어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
그것을 생각해보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연히 답이 떠오를 것이다….

- 멘탈편 마침. 언젠가 운동편에서 계속.(무책임)




방콕입니다 by 플라피나

2주 정도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일단 신고만 해놓고 자세한 여행기는 조금 시간을 두고 포스팅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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